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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전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정무수석에는 수도권 재선출신 홍철호 전 의원을 낙점했는데,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고없이 기자회견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새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낙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문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 비대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진석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尹 대통령이) 더 소통하시고, 통섭하시고, 또 통합의 정치를 이끄시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잘 보좌해 드리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국회를 직접 담당할 정무수석엔 수도권 재선 출신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2017년 대선 때 바른미래당 유승민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준석 대표 시절 국민의힘에선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내 비윤계 인사로 꼽힙니다.
홍철호 /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 (어제)
"민심을 이제 우리가 확인하는 선거였고. 그 결과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 비서실장 대신 이번 총선에서 패한 충청과 수도권 낙선자를 전면배치한 건 야당과의 소통은 물론 중도층 민심을 직언하는 역할도 맡긴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관록의 정치인을 기용해 야당과 협치하려는 시도라고 환영했지만, 야당은 정쟁을 불러올 '친윤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