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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속에 마약 숨겨 밀반압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시킨 일당

등록 2024.04.23 11:00

수정 2024.04.23 11:14

팬티 속에 마약 숨겨 밀반압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시킨 일당

/부산경찰청 제공

텔레그램과 가상 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오늘(23일) 필로폰을 전국에 유통한 혐의로 49명을 붙잡아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필리핀에서 필로폰 1.7kg을 밀반입했다.

남성들이 생리대 속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오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주택가 전기 단자함이나 바위 밑, 소화전 등에 일명 '던지기'를 하고 구매자들이 찾아가는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이들은 구매 대금 중개업체를 뒀는데 구매자들이 중개업체에 무통장 입금을 하면, 중개업체는 수수료 7%를 떼고 조직이 지정한 가상화폐 계좌로 송금했다.

일당들은 이런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 메시지와 CCTV 1500대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마약 밀반입 과정을 역추적해 필리핀에 있는 한국인 총책 40대 남성도 붙잡아 국내 송환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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