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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실무회동 40분 만에 종료…의제협상 '난항'에 금주 개최 어려울 듯

등록 2024.04.23 21:17

수정 2024.04.23 21:25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위한 첫 실무협상이 열렸지만, 40분 만에 결론없이 끝났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과 각종 특검법 등에 대해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2차 협상을 언제 할지도 못 정했다는데, 이번 주 두 사람이 만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의 첫 실무 협의는 오후 국회에서 진행됐습니다.

40분 가량 회동 뒤 양 측은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실무 협의에선 의제를 놓고 양측의 의견 차가 뚜렷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은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외에도 '해병대원 수사외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논의 등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을 전국민이 아닌 소득 하위 계층에만 지급하자는 여권 일각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담이 야당과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민생을 살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대통령실은 추가 협의를 통해 의견 차이를 좁혀가겠단 입장이지만, 영수회담 개최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측은 아직 다음 협의 날짜도 잡지 못했습니다.

홍철호 / 신임 정무수석
"(영수회담에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논의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내 수준에서 답할 정도가 아닌데. 어려운 질문이세요."

첫번째 실무 협의에선 양측이 입장 차이만 확인한 분위기입니다.

추가 협의에 이은 영수회담 성사까진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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