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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산·352㎞'로 美 공군기지 찍어 '핵반격훈련'…軍 "4발 중 1발만 성공"

등록 2024.04.23 21:21

수정 2024.04.23 21:26

[앵커]
북한이 어제 핵으로 한국을 공격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며,, 초대형 방사포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한미 공군훈련이 있었던 군산기지를 언급하면서 발사거리까지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저격수 보듯 정확했다고 만족했지만, 우리 군은 성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 4대에서 연기와 함께 화염이 솟구칩니다.

북한은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해 352㎞ 떨어진 목표를 정확하게 맞혔다"며 이를 '핵반격 가상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을 넘어 군산 미 공군기지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북한은 최근 군산기지에서 실시된 한미 공군 연합훈련까지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대한민국 군산 공군기지에 100여대의 각종 군용기들을 끌어들여..."

특히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의 첫 훈련 참여를 의식한 걸로 풀이됩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은 "마치 저격수 사격을 본 것 같다"며 정확도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4발 가운데 1발만 목표를 정확히 맞힌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성은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그것이 사실일 경우에 '강조' (라고 하)고, 저희는 그것이 과장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

북한이 대외적으론 한미훈련을 겨냥했지만, 실제론 러시아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선전용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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