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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틱톡 강제매각법 의결…우크라·이스라엘 등 130조 원 지원

등록 2024.04.24 16:57

수정 2024.04.24 17:02

美 의회, 틱톡 강제매각법 의결…우크라·이스라엘 등 130조 원 지원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23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통과했다.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0일 하원 통과 후 송부된 총액 95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등 지원안과 틱톡 강제 매각 등이 담긴 대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 처리했다.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에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하며,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미국 조야의 대중국 강경파들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은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중국 정부와 틱톡, 미국내 틱톡 사용자 중 일부는 반발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24일 조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곧바로 발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는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세계에 미국 리더십의 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나의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나는 내일(24일) 법안이 내 책상에 당도하는 대로 서명해서 법제화하고, 미국민들에게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군사 및 경제 지원, 이스라엘에 대한 26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지원안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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