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빅5발 휴진' 확산 일로…환자단체 "사직 교수 명단 공개하라"

등록 2024.04.26 21:15

수정 2024.04.26 21:19

[앵커]
정부는 정원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내놨으니 의료계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지만, 의료공백 사태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에서 교수 집단사직, 나아가 집단 휴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 나가있는 최원영 기자 연결합니다.

'빅5 병원'들이 전부 집단 휴진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성모병원이 다음달부터 매주 금요일 휴진하기로 오늘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빅5 병원 모두 주1회씩 진료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집단 휴진 날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오는 30일, 서울아산병원이 다음달 3일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특정 날짜나 요일을 정하지 않고, 교수들마다 하루를 정해 휴진에 들어갑니다.

다만, 응급 중증 환자 등에 대한 진료는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빅5 병원이 전부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도 저녁 7시부터 긴급 총회를 열고 휴진을 논의중입니다.

비대위엔 전국 20개 의대가 참여하고 있어, 대형병원의 주1회 셧다운은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우려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성모병원이 속한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당초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병원별로 취합해 제출할 전망입니다.

전국 대부분 의대가 비대위를 중심으로 사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교수들의 병원 이탈은 다음달 본격화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를 선생님으로 부르며 존경해온 국민 마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암환자단체는 "당장 사직 교수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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