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대통령실 "의대증원 불가피" 인식…李 "의료개혁 적극적으로 협력"

등록 2024.04.29 21:05

수정 2024.04.29 21:09

[앵커]
오늘 회담에서 합의문은 없었지만, 세 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크게 보면, 의대 정원 확대와 소통의 필요성, 그리고 시급한 민생회복 문제인데, 이어서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이재명 대표가 의료 개혁에 대해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시작한 의료개혁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의대 증원 규모에 정부가 유연한 입장을 보인 건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 대표는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의료진의 즉각적인 현장 복귀'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와 함께 3대 원칙으로 묶었고,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공론화 특위에서 함께 논의하자"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또 민생 회복의 시급성에도 서로 공감했지만, 개선 방안에 대해 대통령실은 여야정 협의체를, 민주당은 국회를 우선 활용하자며 이견을 보였습니다.

오늘 회담에선 소통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는데, 대통령실은 "협치의 첫걸음" 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소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고요.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례적인 만남을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협의를 통해 회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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