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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재명 회담…의대증원 '공감'·특검법 등 '이견'

등록 2024.04.30 07:37

수정 2024.04.30 09:08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대선 토론 이후 2년 만에 만났습니다. 양측은 의대 증원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선 공감했지만 채상병 특검법 등에선 이견을 보였고, 회담을 마친 뒤 별도 합의문도 내지 않았습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720일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선거 운동하느라 아주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다 이제 건강 회복하셨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아직 많이 피로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대표는 준비해온 원고를 꺼내 15분 간 읽으며 먼저 의제를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습니다.

양측은 의대 증원에는 공감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어제)
"이 대표는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국민 25만원 지원금과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고,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독소조항이 있다라는 말씀으로 이 법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말씀으로…."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의혹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예정됐던 1시간을 넘겨 2시간 15분 정도 대화했지만, 독대나 합의문은 없었습니다.

다만 소통 필요성은 서로 공감하며 다음 회동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홍철호 / 대통령실 정무수석(어제)
"'우리가 다음에는 국회 가서 하는 건 어떠냐 사랑재에 가서 하는 건 어떠냐' 그렇게까지 적극적인 지금 소통 의사를 갖고 계시니까…"

다음 달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도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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