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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미국서 징역 4개월 실형

등록 2024.05.01 08:53

수정 2024.05.01 08:58

'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미국서 징역 4개월 실형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자금세탁 혐의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의 리처드 존스 판사는 자금세탁 혐의를 받은 자오창펑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징역 4개월의 형량은 앞서 지난 23일 미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다.

판사는 검찰이 자오창펑이 불법 행위를 미리 알았는지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징역 3년 형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자오창펑이 받은 형량은 고객 자금 수십억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5년 형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벼운 것으로 평가된다.

자오창펑은 돈세탁과 금융제재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2020년부터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자오창펑은 일부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5조5천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 정부와 합의했으며, 바이낸스의 CEO직에서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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