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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규모 1500명 안팎으로…의사단체 '백지화' 요구하며 거부

등록 2024.05.02 14:44

수정 2024.05.02 14:46

증원 규모 1500명 안팎으로…의사단체 '백지화' 요구하며 거부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당초 정부 방침보다 적은 1500명 안팎으로 줄었다.

하지만 의사단체들은 '증원 백지화'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전국의 의대가 제출한 입학 전형을 취합해 공개했다.

모집인원을 결정하지 않은 차의과대를 제외하고 의대 증원을 배정받은 31개 대학의 내년도 증원 규모는 1469명이다.

차의과대학(현 정원 40명)이 증원분 40명을 모두 모집한다면 전체 의대 증원분은 1509명까지 늘어난다.

정부가 처음 발표한 증원 규모(2천 명)보다는 500명 가량 적다.

의사들은 급격한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과 이로 인한 환자 피해 등을 이유로 들며 '백지화 후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취임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달 말 정원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 의대 증원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의료농단'으로 규정하며 "의협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정부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고, 한심한지 깨닫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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