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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입맛 잡아라"…반백살 스테디셀러, 너도나도 '성수 팝업'

등록 2024.05.02 21:37

수정 2024.05.02 21:46

[앵커]
요즘, 유통업계에선 팝업스토어가 대셉니다. 신제품이 나오거나 새로운 브랜드가 출시되면, 하나같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를 맞이하는데요, 이미 반백년 넘게 사랑 받고 있는 장수 식품기업까지 팝업 스토어를 열 정돕니다. 왜 이렇게 팝업스토어에 집중하는 걸까요?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서울 성수동 거리.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 섰습니다.

출시 40주년 맞은 짜장라면 팝업스토어입니다.

라면 박스를 선물로 주는 게임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MZ세대를 사로 잡습니다.

이서린 / 20대 방문객
"요즘 젊은층이 가장 좋아하는게 사진찍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포토스팟이 되게 잘 되어있고 인스타 사진 올리기도 좋아서…."

최고 인기는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요리사 자격증'.

이지연 / 20대 방문객
"이게 좀 탐이 났어요. 5월 초까지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얼마 안 남아서 더 빨리 갖고 싶어서 온 것도 있어요."

올해 쉰살이 된 아이스크림 브랜드도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약과, 달고나 등을 넣어 만든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전혜성 / 식품업계 관계자
"5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 옆에 함께 있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젊은 타겟분들께 다가가기 위해서…."

출시 49주년을 맞은 한 초콜릿 브랜드가 진행한 팝업도 4주 간 3만 5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40년, 50년 된 스테디셀러들이 새삼 팝업스토어를 여는 건 젊은 소비자를 새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임윤정 / 20대 방문객
"평소에 원래 먹는 것만 먹었는데 무슨 블랙? 이렇게 처음 보는것도 진열되어 있고 해서 '사먹으면 맛있겠다' 싶긴 해요."

'세살 입맛 여든까지 간다',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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