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한은도 놀란 1분기 '깜짝 성장'…올해 '성장 전망치' 속속 상향

등록 2024.05.02 21:40

수정 2024.05.02 21:47

[앵커]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부는 걸까요?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파란 불이 켜졌습니다.

국제기구들의 예상치도 크게 올랐는데, 왜 그런건지, 송병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 시장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돈 수치에 한국은행과 정부가 올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하는 건 기정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4월 수출은 경기회복세가 2분기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었습니다."

국제기구들도 우리 경제의 연착륙을 점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2% 중반대로 올린데 이어, OECD도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석달 만에 0.4%p 올린 수칩니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주요 나라 가운데 미국과 함께 가장 높습니다.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러한 성장세는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과 함께 우리 핵심 주력 산업의 수출이 회복된 것에도 크게 기인합니다."

하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 특정산업이 이끈 '반쪽 성장'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아직 경제 전반에 온기가 퍼지기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인플레이션 여파로 현재 민간 성장이 체감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요."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면 금리를 내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내수가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도 나와 우리 경제 앞에는 고차원 방정식이 놓여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