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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AI 메모리 반도체' 경쟁…SK·삼성, 차세대 칩 격돌

등록 2024.05.04 19:31

수정 2024.05.04 20:27

[앵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2위 자리를 나란히 유지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AI 반도체 주도권을 두고 격돌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SK 하이닉스가 먼저 앞서나갔지만, 삼성 전자가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렸던 SK 하이닉스.

하지만 2년전 엔비디아에 AI용 메모리 반도체, HBM을 독점공급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급기야 올해 1분기 반도체에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을 3분기에 양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CEO
"HBM생산 측면에서는 저희 제품은 올해도 이미 솔드아웃이지만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반격도 거셉니다. 차세대 HBM을 SK하이닉스보다 최대 석달 먼저 양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엔비디아에 납품되면서 SK하이닉스의 독점이 깨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HBM의 하반기 공급 개선으로 AI서버 확산이 가속화 되고 이와 연관된 클라우드 서비스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두 반도체 기업 총수들의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엔비디아 젠승황 CEO를 만났고, 이재용 회장은 독일 반도체 기업을 찾아 협업을 논의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3위 마이크론까지 HBM 경쟁에 뛰어들며 차세대 칩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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