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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협상 진전" 관측

등록 2024.05.05 14:37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협상을 위해 4일 오전(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집트 관영매체인 알카히라 뉴스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과 함께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카이로에 대표단 파견 방침을 전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로로 간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이스마일 하니예도 이집트의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전날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후 스푸트니크통신은 하마스 측이 단계적 휴전의 일환으로 억류 중인 인질 33명을 풀어주는 데에 동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는 협상 상황과 관련해 "하마스가 종전 요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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