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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질문 제한 안 둔다…'명품·해병대원 의혹' 답변 방안 고심

등록 2024.05.05 19:07

수정 2024.05.05 19:16

[앵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특히 김건희 여사 명품수수 논란과 해병대원 특검법 답변에 고심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 열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은 질의응답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질의응답의 경우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로 시간을 나누는 게 아닌 주제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땐 33분 동안 질문 12개를 받았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22년 8월 17일)
"조금 큰소리로 부탁드릴게요."
"취임 100일 기자회견 갖게된 걸 의미 있게 생각..."

김건희 여사의 명품수수 의혹과 해병대원 특검법 등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윤 대통령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김 여사 의혹 관련 검찰이 신속수사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의 경우 이미 법리적 문제점을 거론해온 만큼,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는 방향으로 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별도의 진상규명 약속을 언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일)
"법률에 보장된 대로 공수처와 경찰이 수사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특검 도입 등의 절차가 논의되고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민감한 이슈에 대해 법리적, 논리적 설명만 앞세울 경우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대통령실의 고민입니다.

저조한 지지율과 야당의 파상공세 속에 열리는 윤 대통령의 두번째 기자회견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의 가늠자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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