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뉴스는 공짜 아냐"…AI 학습용 데이터 제값 받기 확산

등록 2024.05.05 19:23

수정 2024.05.05 19:26

[앵커]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만드는 오픈AI가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AI개발에 뉴스를 공짜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저작권 논란이 일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쓰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신 정보까지 익혀 어떤 질문이든 척척 대답해내는 챗GPT. 

샘 올트먼 / 오픈AI CEO (지난해 11월)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의 세계에 대한 지식을 지녔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할 겁니다."

미국 8개 언론사들은 "뉴스를 무단으로 학습시킨 결과"라며 최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챗GPT에 "기사의 도입부를 알려줄테니 나머지를 완성하라"고 요청하자, 1800자 분량의 기사 원문을 그대로 베껴 답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사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뉴스를 훔쳐 사업한다"며 비판했습니다.

다른 AI 개발사들도 뉴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AI훈련에 쓰는 웹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곳 중 5곳은 언론사였습니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AI 개발에 뉴스를 활용하다 중단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오픈AI는 파이낸셜타임스 등 5개 언론사와 데이터 활용 계약을 맺었습니다.

애플도 뉴스 사용료 5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협상에 나섰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언론기관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지불하겠다 이런 식으로 타협으로 가고 있죠. 우리나라도 이런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 개발에 필수가 된 뉴스 데이터, 전문가들은 언론사와 개발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