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REUTERS=연합뉴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장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정한 경쟁을 촉구하겠다고 예고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경쟁이 공정하고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내수 부진으로 인해 판매량보다 더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엄청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기자동차, 철강 등 보조금을 받는 중국 상품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불공정 무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EU 내 산업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시장 왜곡 관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중국 정부에 단기간에 생산 과잉을 해결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을 겨냥해 다수의 불공정 경쟁, 무역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