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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윤' 빠진 與원내대표 경선, 당정관계 시험대…"용산에 할 얘기 할 것"

등록 2024.05.06 21:10

수정 2024.05.06 21:13

[앵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찐윤' 이철규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윤심 논란'은 잦아들었지만,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후보 모두 범친윤계로 꼽혀,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큰 과제가 될걸로 보입니다.

당정관계를 어떻게 꾸려갈지를 이채림 기자가 세 후보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지낸 이종배 의원은 당정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당정협의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정책 발표에 앞서 여당과 사전 소통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오늘, TV조선 통화 중)
"국민의힘과 정부는 운명공동체입니다. 건전한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은 "당에 친윤이 아닌 사람은 없다"고 했지만,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에선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도적 역할을 자신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도권이 지역구인 송석준 의원은 "당정 관계가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필요한 말씀은 서로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분명히 해야 되고…"

세 후보 모두 당정관계 재편을 공약했지만, 모두 관료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도 거리가 멀다고 보기 어려운만큼 쓴소리를 하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선인 (오늘, 채널A <정치시그널>)
"굉장히 어려운 원내대표라고 생각하고요. 야당에 대한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용기도 당연히 필요하죠."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철규 의원은 후보 등록이 마감된 뒤 "당초 출마 의사가 없었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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