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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국민연대, '방심위 신중해야' 취지 홍철호 발언 비판

등록 2024.05.07 13:16

수정 2024.05.07 13:31

미디어 관련 시민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가 7일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을 비판하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홍 수석이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와 선거방송심의원회(이하 선방심위)가 일부 방송 보도에 대해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 "신중하라는 취지의 (대통령) 지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방심위나 선방위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독립 기구로, 관련법에 외부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다"며 "대통령이 방심위에 지시할 것이라는 발언은 법 위반"이라고 했다.

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방심위 등의 중징계 조치를 우려한다'고 하자, '민간 독립 기구인 방심위에 대해 관여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얘기했다"며 "법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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