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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평균기온 14.9℃ '역대 최고'…"따뜻한 남풍 유입 때문"

등록 2024.05.07 15:28

수정 2024.05.07 15:49

기상청은 지난달의 전국 평균기온이 14.9℃로, 4월 기준 역대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가장 높았던 1998년의 14.7℃보다 0.2℃ 높은 수치다.

올 4월이 유달리 더웠던 건 '따뜻한 남풍'의 유입과 '약한 대륙고기압' 때문이다. 우선 필리핀해와 대만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했는데, 이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이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또, 고위도의 찬 공기가 북극 주변에 갇혀 시베리아의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보다 약했다. 특히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맑은 날씨로 햇볕을 많이 받은 데다,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14일 서울은 29.4℃까지 올랐고, 영월과 춘천은 각각 32.2℃, 30.4℃를 기록하며 수은주가 30℃를 넘겼다. 다만 기상청은 전국 강수량의 경우 지난달 80.4㎜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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