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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평온'

등록 2024.05.07 16:48

수정 2024.05.07 16:50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평온'

/AFP=연합뉴스

하마스가 가자협상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한 휴전안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평온'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전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서 제시했던 협상안에서 일부 문구가 수정됐다고 협상 상황에 밝은 관계자 등이 전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장의 '조율'로 아랍지역 중재국들이 수정한 휴전안은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평온을 이루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NYT에 따르면 휴전안은 세 단계로 이뤄져 있다.

첫 번째 단계로 42일간 휴전을 하는 대가로 여성과 노인, 치료가 필요한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등을 석방한다.

이스라엘은 인질 33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생존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양측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는 등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만 NYT는 '지속 가능한 평온'을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놓고 양측이 입장 차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지역의 한 당국자는 하마스에서는 이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멈추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는 '종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런 해석에 반대한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영구적인 휴전과 같은 표현에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스라엘은 특히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이 이스라엘이 휴전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이게 하려는 계략이라고 반발하며 협상에는 응하되 군사작전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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