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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경쟁자 인선 배제" 주장에…與 지지층 "탈당하라" 반발

등록 2024.05.07 21:04

수정 2024.05.07 21:13

[앵커]
'비공식 라인' 이라는 인물들의 주장,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불편한 인물을 인선에서 빼겠다고 하자, 이 대표가 경쟁자는 많을 수록 좋다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대표측은 원희룡 전 장관 기용에는 난색을 표했다는데, 이같은 주장에 국민의힘 당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탈당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공식 라인' 논란의 당사자인 함성득·임혁백 두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총리 추천을 최우선 회담 의제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함 교수가 윤 대통령의 의중이라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엔 총리를 추천하지 않겠다", "야권에서 중도 성향의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했고 이 대표는 "허수아비 총리는 의미가 없다"는 취지로 거절했다는 겁니다.

또 이 대표의 대권 경쟁자를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단 제안엔 이 대표가 "경쟁자는 많을수록 좋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는데, 다만 원희룡 전 장관 인선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책임이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두 교수는 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9일)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두 사람의 주장이 보도된 직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엔 윤 대통령을 향해 "당장 탈당하라"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김병민 /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TV조선 유튜브 '강펀치')
"개별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하게 되는 와전된 얘기들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더 약간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다만 대통령실은 총리와 관련한 논의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의 공식 부인에도 '비선 논란'에 따른 메시지 혼선이 불거지면서, 여권에 적지 않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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