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남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살해…경찰, 20대 남성 체포

등록 2024.05.07 21:23

수정 2024.05.07 21:27

[앵커]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20대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투신을 막았는데, 현장에선 이 남성이 살해한 여자친구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남성이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한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목 안으로 경찰 순찰차가 들어옵니다. 뒤이어 소방차도 줄줄이 도착합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대학생인 2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인근 주차요원
"보니까 어떤 검은○이 떨어지려고 했어. (옥상의) 나무가 막 흔들렸어. 사람도 보이고."

경찰은 남성의 투신을 막고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투신 소동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소지품을 두고 왔다는 남성의 말을 듣고 옥상에 다시 올라가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쓰러져 있던 피해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투신 시도 직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겁니다.

경찰은 남성이 범행 2시간 전쯤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인정한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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