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 '美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등록 2024.05.07 21:45

수정 2024.05.07 21:48

[앵커]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의 논픽션 전기가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퓰리처상 예술 부문에서 한국계 작가가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인 노예 남편 아내'가 전기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노예제도가 여전하던 1848년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던 크래프트 부부의 실화를 다룬 논픽션 전기 작품이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역사적인 수상의 주인공은 이민 2세대 한국계 미국인인 우일연 작가. 환기미술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을 설계한 재미 건축가 우규승 씨의 딸이기도 한 우일연 작가는 170년 전 노예 부부의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우일연 / 작가
"크래프트 부부의 선명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덜 알려진 행동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내려 노력했습니다."

1917년에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을 비롯해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도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한국계 작가로 예술 부문 상을 받은 건 우 작가가 처음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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