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강남역 인근 옥상서 '데이트 살인'…범인은 수능만점 의대생

등록 2024.05.08 08:07

수정 2024.05.08 10:24

[앵커]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남성은 흉기를 미리 구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여자친구의 헤어지자는 말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 안으로 순찰차가 들어섭니다. 뒤이어 소방차도 줄줄이 도착합니다.

6일 오후 5시쯤 20대 남성이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에서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차요원
“보니까 어떤 검은 XX이 떨어지려고 했어. (옥상의) 나무가 막 흔들렸어. 사람도 보이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투신을 막고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말에 현장을 다시 살폈습니다.

그 결과,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수능 만점자 출신 서울 소재 의대생으로 파악됐는데,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피해자의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두고 왔다는 약은 마약류는 아니었습니다. 해당 남성은 범행 2시간 전쯤 대형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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