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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결국 脫네이버 선언…지분 매각 요청

등록 2024.05.09 09:21

수정 2024.05.09 09:38

라인야후, 결국 脫네이버 선언…지분 매각 요청

/연합뉴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국내 기업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끝내는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라인 야후에 있던 유일한 한국인 이사진마저 교체하면서, 이사회도 일본인으로만 재구성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기술적 협력 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부 내용을 7월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버넌스(기업 경영) 관점에서 소프트뱅크가 (지분) 과반을 차지하도록 자본 구성 재검토를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겠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개인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된 후 일본 총무성이 ‘한국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행정지도를 내린 데 따른 조치다.

라인야후는 정보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과 집행을 분리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7명인 이사회를 6명으로 줄이되, 사외이사를 과반이상인 4명으로 늘려 이 과정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공동대표 CPO(최고제품책임자)가 내달 정기주총 때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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