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결국 日에 넘어가나?…소프트뱅크 "네이버와 7월 초까지 협상"

등록 2024.05.09 21:21

수정 2024.05.09 21:29

[앵커]
일본에서 국민메신저로 불리는게 '라인'입니다. 네이버가 공동투자한 회사인데,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지분을 줄이라고 압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와 함께 라인의 경영권을 공동 소유한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가, 7월 초에 결론을 내는 것을 목표로 지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의 강제 퇴출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늘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경영권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는 "네이버와 자본 변경을 협의 중"이라며, 총무성 답변 기한인 "7월 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협상의 난이도가 높고, 현 시점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네이버와의 협상이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각각 50%씩 출자한 A홀딩스를 통해 라인야후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터진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측 지분 축소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날 라인야후도 네이버 출신 신중호 이사를 이사회에서 제외해, 이사진 7명을 모두 일본인으로 꾸리는 등 네이버와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 / 라인야후 대표 (어제)
"모회사(네이버)의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저희가 요청을 강하게 계속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협상중으로…."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에서 네이버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노골화되면서 국내 반발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라인 야후 사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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