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동대문 하수관로 공사 작업자 2명 매몰…1명 사망·1명 중태

등록 2024.05.09 21:25

수정 2024.05.09 21:28

[앵커]
서울 동대문에서 노후 하수관 교체 공사를 하던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한 명은 숨지고, 다른 한 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길 공사 현장에 깊은 구덩이가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고, 주민 출입은 통제돼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동대문구에서 하수관 교체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인근 주민
"바닥까지 해서 막 열려고 하는데 흙이 확 쏟아지고 깔린 거죠."

동대문구청이 발주한 공사로 하청업체 직원 10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지면서 덮친 겁니다.

사고 당한 작업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0대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굴삭기 기사
"노후된 옹벽이 땅속에 있었는데 이렇게 땅을 파잖아요. 땅을 파니까 이 옹벽이 넘어온 거야."

현장엔 이렇게 출입 통제선이 쳐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나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순택 / 동대문구청 하수팀장
"저희가 발주를 했고 그쪽에 도급업체가 있기 때문에 그것(중대재해처벌법)도 고용노동부에서 조사를 해서."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일어나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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