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통일 반대' 의견 역대 최대…"통일 열망 부족하면 북한 품기 힘들어"

등록 2024.05.10 07:39

수정 2024.05.10 07:57

[앵커]
요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질문에 선뜻 '동의한다'고 할 분들이 많지 않을텐데요. 실제, 통일에 대한 반대 여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남북 통일은 정말 요원해지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 해법을 놓고 전문가들의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대 시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박성진 / 인천 동구
"반대 입장인데 이유는 아무래도 상황상 통일을 하면 저희가 비용을 많이 부과를 해야되고 아직 전체적으로 준비가 안돼 있는…."

진혜인 / 서울 서대문구
"지금 당장은 급격하게 진행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주요 산업도 바뀌고 있고 경제도 어려운데…."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 '변화하는 통일환경'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이영선 / 통일과 나눔 이사장
"새로운 세대는 더 이상 통일이 우리의 소원이라고 노래하지 않으며 더더욱 통일이 가져다줄 수 있는 불안정과 부담을 크게 우려" 

실제 지난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북한까지 한국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로 규정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부족하면 북한을 품어안기 힘들다며 국내 사회의 경제, 정치 체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관 /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지금 우리는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와 갈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통일을 하려면 이러한 정치 체제나 문화부터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참석자들은 1300년 동안 통일국가였던 한반도가 통일에 대한 민족적 열망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