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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한동훈 "해외직구 KC인증 과도한 규제"…與 당권주자들도 비판 가세

등록 2024.05.19 19:04

수정 2024.05.19 19:09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젯밤, 한 달 동안의 침묵을 깨고 첫 현안 메시지를 냈습니다. 정부가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직구를 금지하겠다'고 하자 '과도하다'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유승민, 나경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도 줄줄이 반대 입장을 밝혔고, 야당도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젯밤 SNS에 올린 글입니다.

"해외직구 시 국가인증통합마크, KC인증을 의무화하는 건 소비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라며 "재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 달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에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며 에둘러 반박한 뒤 정책 이슈에 대한 첫 입장 표명입니다.

해외직구 규제는 주로 3040세대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인 만큼, 국민 목소리에 반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걸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가능성을 피력한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동훈 /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11일)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면 정치는 계속하신다는)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무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나경원 당선인은 "졸속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설익은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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