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나경원 "전대출마, 적극 생각해볼 것"…친윤 "'어대한' 여론 조성, 해당 행위"

등록 2024.06.18 21:27

수정 2024.06.18 22:42

[앵커]
국민의힘에선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사흘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다"며 처음으로 당권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이라는 이른바 '어대한' 기류에 대한 친윤계의 견제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던 나경원 의원이 출마에 전향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라디오 '한판승부')
"적극적으로 좀 더 열심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이제 고민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결정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당 주류인 친윤계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대항마'로 나 의원을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다만 나 의원은 계파에 줄서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른바 '친윤계 지원론'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당내 견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유력한 건 맞다"면서도 "판세 변화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겁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라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윤계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다음 대선에는 나가지 않고 당대표 임기를 채울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밝히라"고 공개 질의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여전히 당권 도전을 고민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안팎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은 등록 마감을 이틀 앞둔 오는 23일쯤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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