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법원 "재산분할 결론은 동일"…SK "기초 틀렸는데 결론 같나?"

등록 2024.06.18 21:29

수정 2024.06.18 22:43

[앵커]
최태원 SK회장과 노소영 관장 간 이혼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법원과 최 회장 측 공방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법원이 어제 오류를 인정하고 판결문을 수정한데 이어, 오늘은 SK측의 공세에 반박문을 냈습니다. 일부 오류가 있긴 했지만, 최 회장이 그룹을 키운 기여도는 크게 바뀐게 없는만큼 재산분할액도 바뀔게 없다는 겁니다. 그러자 최 회장 측은 기초가 달라졌는데 결론이 같은 건 말이 안 된다며 재반박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판결문 오류를 고쳤던 고등법원이 오늘은 SK의 공세에 반박문을 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그룹 성장 기여도를 계산한 기초 사실은 틀렸지만, 1조4000억원을 노소영 관장에게 재산분할하라는 판결은 변할게 없다는 겁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 기여도는 SK C&C가 상장된 2009년이 아닌 2024년 변론종결 시점까지로 봐야하며 이 경우 최종현 선대회장과 최 회장의 기여도는 125 대 160으로 최 회장이 더 높다는 겁니다.

최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결혼기간에 SK가 급성장한만큼 노 관장에게 상응한 재산을 나눠줘야 한다는 겁니다.

어제 최 회장이 직접 법원 판결 오류를 지적한데 이어

최태원 / SK그룹 회장
"재산 분할에 관련해서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SK는 오늘 법원이 기초사실을 고쳤으면 재산분할도 조정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최 회장 측은 "2019년에 결혼생활이 파탄났다고 한 법원이 노 관장의 공동기여를 2024년까지로 판단한게 맞느냐"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