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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출마…"죽기 딱 좋은 자리, 헌신 결심"

등록 2024.06.23 14:42

수정 2024.06.23 15:42

한동훈, 대표 출마…'죽기 딱 좋은 자리, 헌신 결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자리라고들 한다"며 "저는 용기 내어 헌신하기로 결심했고, 결심했으니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두 달간 복기와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생각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명령에 우리는 응해야 한다. 고심 끝에 저는 오랫동안 정치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에 대해 "오로지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 결정에 대해 합리적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런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 반복됐다"며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역 현장 중심의 풀뿌리 정치 시스템을 갖추고, 중도·수도권·청년 정치를 향한 확장을 위해 과감히 나아가겠다"며 '원외 정치인들의 현장 사무실 개설 허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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