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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나절 만에 200㎜ 물 폭탄…밤 사이 전국 거센 비

등록 2024.06.29 18:57

수정 2024.06.29 19:00

[앵커]
장맛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진 제주도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북상한 장마 전선이 지나치고 있는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김동영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옵니까?
 

 

[리포트]
네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제법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상습 침수지인 이곳 온천천은 평소보다 수위가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장맛비가 시작된 제주 산지에는 오늘 하루에만 230mm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서귀포 성산에는 시간당 81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6월에 제주에 내린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칩니다.

이번 비로 제주에선 차량과 집이 물에 잠기는 등 3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한라산 등 주요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0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 운행됐습니다.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호남과 충청, 경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에는 최대 150mm,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도 100mm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밤사이 시간당 30에서 5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해안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도 예보돼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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