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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호우' 늘어난 장마…물폭탄 예고에 산사태·침수 주의

등록 2024.06.29 18:59

수정 2024.06.29 19:03

[앵커]
최근 이상기후 탓에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폭우가 큰 피해를 입힌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다음 주 내내 대기가 불안해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오늘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하천 범람 경계를 발동했습니다.

이어서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으로 본 오늘 오후 한반도 상공 비구름의 움직임입니다.

하얗게 표시된 구름대가 중부와 남부지방을 뒤덮었고, 서서히 위로 올라갑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을 따라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다음주 내내 장맛비가 내릴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다음달) 9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예보가 되어 있어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최신 예보를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서울 강남구 등 일부 저지대를 물바다로 만든 '국지성 집중 호우'가 올해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중국에서 넘어오는 공기가 습해져, 대기가 더 불안정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해수 온도가 높으면 훨씬 더 많은 수증기라든가 에너지를 공급받아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리는 거죠."

올 여름 전지구적으로 서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라니냐 현상이 시작되며, 한반도 상공에 수증기 폭탄을 더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경원 / 웨더아이 예보실장
"빠르게 라니냐로 또 변경되고 있는 상태라서 이상기후 현상이 불규칙하게 좀 많이 나타나지 않을까."

폭우 피해에 대비해 산림청은 오늘 낮 2시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를 발령했고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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