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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필리버스터로 '해병대원 특검법' 저지…野, 오후 강제종료 후 표결 강행

등록 2024.07.04 07:34

수정 2024.07.04 07:44

[앵커]
민주당이 주도한 해병대원 특검법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처리를 막기위해 밤새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맞서고 있는데요. 야당은 오늘 오후 토론을 강제 종료시킨 뒤 특검법을 처리할 전망입니다.

첫소식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이 국회에서 밤새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특검이 공소 취소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형사법 체계와 공소취소 제도에 맞지 않고 헌정사에서 전례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해병대원 특검법이 안건으로 상정되자,

우원식 / 국회의장 (어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법률안을 상정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어제 오후 4부터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에 들어가 15시간 이상 발언을 이어간 겁니다.

국민의힘 측은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검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특검법이고, 진실규명을 위한 것이 아니며…."

민주당 측은 반박 토론에 나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수사기관이 파악하고 정리한대로 보내진 이후에 소위 말하는 상관들이 개입을 한 것이죠."

국회법상 무제한토론은 24시간이 지난 뒤 재적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으로 강제종료 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 오후 4시쯤 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료시킨 뒤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 처리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단 입장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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