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대정부질문 파행' 부른 막말 논란에도 김병주 "눈에 흙 들어가도 사과 못해"

등록 2024.07.04 07:36

수정 2024.07.04 07:39

[앵커]
대정부질문 파행의 단초가 됐던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나간 국민의 힘 의원"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눈에 흙이 들어가도 사과는 못한다는 입장인데. 김의원의 이른바 막말논란은 장애인 비하 공방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문제삼은 건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했던 지난달 2일,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이 냈던 논평입니다.

북한의 도발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한 대목입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지요. 독도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와 한미일 어떻게 동맹한다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조하다 '동맹'이라고 잘못 언급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당 의원을 '정신 나갔다'고 비하한 "막말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으로)정확한 그러한 표현 그리고 의견들을 낼 겁니다. 문제의 본질은 막말을 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일 동맹'이란 표현은 제정신으론 쓸 수 없다며 "눈에 흙이 들어가도 사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 의원의 연합사 부사령관 시절 한미일 연합훈련은 6차례 실시됐습니다.

다만 박찬대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대정부질문 중 있었던 우리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막말 논란은 장애인 비하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장애가 있는 국민의힘 김예지, 최보윤 의원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개혁신당은 '관용적 표현'에 차별의 딱지를 붙이는 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