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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바이든, 재선 포기 고민"…후원자도 등 돌려

등록 2024.07.04 08:19

수정 2024.07.04 08:23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V토론 참패 이후 측근에게 후보 사퇴를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는데,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타임즈가 "바이든 대통령이 핵심 측근에게 '향후 며칠 안에 대통령직에 적합하다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출마 자격을 유지할 수 없을 걸 안다'고 말했다"고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측근에게 심경을 밝혔다는 건데, 백악관은 즉시 출마 포기를 고려하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분명한 의지를 갖고 경선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는 남아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9%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 2분기 모금액도 바이든 보다 약 900억원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이어집니다.

15선 중진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이 당내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고, 바이든 사퇴 후 '미니 예비선거'까지 언급됐습니다.

짐 클리이번 / 美민주당 하원의원
"미니 예비선거 규정은 이미 마련되어 있으며 저는 이를 절대적으로 지지할 것입니다."

바이든은 완주 의지를 보이지만 여론이 악화되면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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