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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월 몰아 쉬는 '빨간날' 늘어날까

등록 2024.07.04 09:20

수정 2024.07.04 09:25

정부 '요일제 휴일' 검토

토·일·월 몰아 쉬는 '빨간날' 늘어날까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월 1일 신정 등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 직후 월요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5월 5일 어린이날, 6월 6일 현충일, 10월 9일 한글날 등은 특정 월요일이나 금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3일 휴일'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3일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휴일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요일제 공휴일을 운영하면 휴일인 토·일요일의 앞이나 뒤에 공휴일을 붙여 3일간 쉴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연 6일)과 일본(4일), 영국(5일), 호주(7일) 등에서 시행 중이다.

정부는 ‘선진국형 근무·휴식 시스템 구축 방안 연구’ 용역을 하반기에 실시한 뒤 공휴일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한글날 등이 요일제 공휴일 지정이 가능한 공휴일로 검토되고 있다. 요일제 공휴일은 과거 2016년에도 검토했다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적이 있다.

대체공휴일 확대도 추진된다.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한 주요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연 공휴일 15일 가운데 13일(1월 1일 신정, 현충일 제외)만 대체휴일 대상이다. 신정과 현충일에 대체공휴일이 새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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