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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최대 이슈로 번진 '김 여사 문자 묵살' 논란…한동훈 "공적 통로로 소통"

등록 2024.07.05 21:13

수정 2024.07.05 22:04

[앵커]
지난 총선때 김건희 여사가 명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했다는 내용, 저희가 1월에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 어제 한 언론이 당시 김 여사가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뒤늦게 전당대회 이슈가 됐습니다. 한 후보가 문자를 받고도 묵살한 게 대통령과의 갈등, 더 나아가 총선 패배로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실제 그런건지, 먼저 한송원 기자가 문자 내용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명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중 일부를 재구성해 한 언론이 공개한 내용입니다.

사과를 망설였다며 필요하면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취지입니다.

김규완 / CBS 논설실장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그 당시 비대위원장이 어찌된 일인지 읽고 나서 일체의 답변도 응답도 없었다는 겁니다."

해당 내용이 한 위원장에게 전달된 건 명품 논란으로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두고 여권내에서 공방이 한창이던 시기였습니다.

1월 17일,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논란이 됐고, 다음날 한 위원장도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다며 사과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월)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사과 불가론'이 나왔는데, 김 여사 문자는 이를 전후해 다섯 차례 한 위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위원장은 모두 답하지 않았고, 그 와중인 1월 21일,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으면서 '윤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사과 문제와 관련해 공적인 통로로 대통령실과 여러 차례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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