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풍에 교회첨탑 쓰러져 정전…6일 수도권 '최대 50㎜' 폭우

등록 2024.07.05 21:33

수정 2024.07.05 22:46

[앵커]
열흘 간의 장마가 어젯밤부터 시작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불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선 교회첨탑이 쓰러져 일대 수십여 가구가 정전됐고, 인천에선 여객선이 갯벌에 갇히면서 승객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수도권에 최대 50㎜, 전북엔 120mm 장맛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건물 사이로 교회첨탑이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전봇대 전선은 첨탑 무게에 눌려 축 늘어졌습니다.

현장엔 출입통제선이 설치됐고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인근 주민들
"쿵소리가 나니까 우리가 나온거야. 쿵소리가 났다니까. 우리는 바람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있었거든요."

이 사고로 5개 건물, 40여 가구에 4시간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쓰러진 교회첨탑을 두동강 낸 뒤 한쪽으로 옮겨놨습니다.

어제 저녁 8시 20분쯤에는 인천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강한 바람에 갯벌에 갇혔습니다.

승객 5명과 승무원 등 8명이 고립됐다 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인천지역에선 밤사이 2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내일은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5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서해안 일부지역엔 강풍예비특보까지 발효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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