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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쪽방촌서 '도배' 자원봉사…"이 시간 너무 소중"

등록 2024.08.29 14:28

수정 2024.08.29 14:53

김건희 여사, 쪽방촌서 '도배' 자원봉사…'이 시간 너무 소중'

/출처: 행복나눔봉사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역 쪽방촌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원봉사 단체인 '행복나눔봉사회'는 29일 김 여사의 봉사활동 내용과 사진을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해당 공지문에 따르면, 김 여사는 23일 오후 1시 폭염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봉사자들과 함께 쪽방촌 골목길을 청소하는 봉사를 진행했다.

이어 김 여사는 쪽방촌의 작은 방들을 찾아 바닥과 집기 등을 닦았고, 주민들과 대화도 나누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쪽방들의 도배 작업도 함께하며 봉사자들과 벽지를 붙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작은 도움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 재확산 시기 쪽방촌 방역 관련 장비와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앞으로 취약계층 쪽방촌, 보육원, 요양원, 독거노인, 고독사, 청소년 자살예방 캠페인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봉사회에 따르면 한 주민은 "영부인께서 직접 와서 청소하고 도배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고 다른 봉사자는 "김 여사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일반인과 같은 방법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했으며, 최소 인원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2022년 성탄절과 지난해 추석 명절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어르신들을 위문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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