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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검사' 탄핵 기각에 與 주진우 "민주당, 정치보복 사과해야"

등록 2024.08.29 17:06

수정 2024.08.29 17:07

'이재명 수사검사' 탄핵 기각에 與 주진우 '민주당, 정치보복 사과해야'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29일 헌법재판소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전원일치'로 기각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검사에 대한 정치보복과 사법테러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하던 이정섭 차장검사를 '접대 및 수사 무마' 의혹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주 법률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의 이번 '표적 탄핵'은 수사검사에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일종의 사법테러"라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이번 기각 결정에 대해 마땅히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법률위원장은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은 무려 7건의 탄핵안을 남발했고, 그 중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 검사와 재판부를 겁박하고, 사법 체계를 농락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현직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법사위에서 '검사 탄핵 청문회'를 열기도 했다. 검사 4명 모두 이 대표 또는 민주당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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