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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평행선'…"탄핵, 판결 불복 빌드업"↔"檢 앞에선 불평등"

등록 2024.09.01 19:00

수정 2024.09.01 19:06

[앵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는 170분 넘게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속깊은 얘기가 오갔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모두 발언을 보면 시각차는 분명했습니다. 사실상 면전에서 "무죄를 확신하고 있는 듯 하다"거나 "완벽한 독재 아니냐"는 날선 발언이 오간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시종일관 팽팽했던 두 대표의 모두 발언은 이채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각 당을 대표하는 붉은색과 푸른색 넥타이를 맨 한동훈 이재명 대표의 회동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악수 한 번 하시죠."

하지만 모두 발언이 시작되면서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기소와 관련된 검사에 대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된 것을 언급하며, 재판 불복은 국민 모두의 피해가 될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곧 예정된 판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소추권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법 적용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 앞에 형식적으로 평등할진 몰라도 검찰 앞에선 매우 불평등합니다."

이 대표의 대표공약인 '전국민 민생지원금'에 대해 한 대표는 현금살포라고 비판했지만, 이 대표는 현금이 아닌 지역 화폐라며, 선별 지원은 '세금 더 낸 사람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두 대표는 서로를 직접 겨냥한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여의도 정치에 오래 물들어있지 않은 사람들이란 점일겁니다. 새로운 정치를 애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중하지 않으면서 존중하는 척하고, 상대에게서 뭔가 뺏어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갖고 얘기하게 되면…"

모두 발언은 한 대표 13분, 이 대표 19분으로 두 사람 모두 예정된 10분을 훌쩍 넘겼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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