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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

등록 2024.09.10 09:39

수정 2024.09.10 09:40

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확대,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경절인 9·9절 맞아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을 축하하고 금후 국가사업 방향과 관련한 중요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핵무기 수(數)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핵무력 건설 정책을 드팀없이(흔들림없이) 관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수립일(9·9절)에 '위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번영을 위해 더욱 분투하자'는 제목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역량과 그를 국가의 안전권을 보장하는데 임의의 시각에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일의 군사협력 강화 등에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블록 체계의 무분별한 확장 책동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이라는 성격으로 진화됨에 따라 중대한 위협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핵을 보유한 적수국가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위협적 행동에도 철저히 대응할 수 있는 핵 역량을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9·9절 계기 중앙보고대회나 부대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로 연설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하지 않고 각종 경축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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