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로 출국을 앞두고 16일 평국 국제공항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4회 유라시아 여성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평양을 출발했다.
이달 18~20일 열리는 이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평양 국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최 외무상을 배웅했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고려항공 정기노선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간 다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할 예정이다.
최 외무상은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토론회에 참석하며, 명승지를 돌아보는 문화 일정도 소화한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최 외무상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월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8개월만에 이뤄지는 최 외무상의 이번 방러가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에 참석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최 외무상을 유엔총회에 파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