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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신지호, '尹대통령은 상남자' 발언에 "한가롭게 논평할 때냐"

등록 2024.09.17 16:44

수정 2024.09.17 17:55

 
'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 원인에 대해 "의료 공백 상황에서의 사회적 신뢰 상실이 이유"라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의료개혁이 부정평가의 첫번째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층·TK·70대 이상이 이탈하고 있다"며 "고령층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아팠을 때 병원에 좀 편히 가는 것을 원하는데 그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저하되다 보니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얼마 전부터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하회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당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동력도 오히려 줄어드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최근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우리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상남자 스타일"이라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멘트"라며 "지금 그렇게 한가롭게 논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미스코리아가 나는 미모 평가에 신경 쓰지 않겠다', '스포츠맨이 자기 체력 평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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