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 최전방 軍병원 찾아 "지역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한동훈, 연일 의료계 만나 '설득' 행보

등록 2024.09.17 21:11

수정 2024.09.17 21:28

[앵커]
여느 때라면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하는 덕담이 이어졌겠지만, 이번 명절엔 여야 모두 속내가 복잡합니다. 먼저 의료 갈등 문제로 분주한 여권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명절 때마다 군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추석엔 최전방의 군 병원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의료계 인사들과 비공개 만남을 이어갔는데,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는 두 사람 사이에 선물이 오가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의무대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5월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뒤 민간인에게 의료서비스를 개방한 곳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적극 추진한 결과 지역의료기관으로 재탄생했다"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군 의료에 모범이 잘 되게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주세요."

이어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며 "적 도발엔 압도적인 대응으로 적의 의지를 분쇄하라"고 주문했고,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김남준 상병)을 비롯한 장병 500여명과 함께 구호도 외쳤습니다.

"승리부대! 화이팅! 화이팅!"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연휴 기간 내내 의료계 인사 만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가 시작되면 의제 제한이 없을 거라며 일단 들어와서 정부 측을 설득해보자는 입장을 전하고,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이나 필수의료 지원 강화 방안과 같은 의료계 요구사항을 당내에 공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누가 옳으냐를 따질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다 같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대표가 여러 차례 갈등 국면을 겪은 윤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을 직접 보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는데,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현직 대통령 모두에게 예우 차원에서 보낸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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