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정치를 계속하겠다"며 정치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단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겸해 안부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며 "지난 일은 그저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전국을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지혜와 조언을 듣고 있다"며 "오랜 지인들이 있어 조급하지 않고 행복하게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희망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단 의지는 더 분명하다"고 했다. 

또한 "아무리 더워도 계절은 변하고 있듯이, 아무리 답답해도 정치도 세상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행보와 관련해 박 전 의원은 TV조선에 "구체적인 행보는 연말 쯤에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은 준비 단계"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으로 꼽혔던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박 전 의원을 비롯해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전직 의원들은 최근 '초일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