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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한 미성년자 2만 6000명 육박…서울 등 수도권이 대부분 차지

등록 2024.09.22 10:25

수정 2024.09.22 12:50

주택 소유한 미성년자 2만 6000명 육박…서울 등 수도권이 대부분 차지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집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 숫자가 2만 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제출받은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주택 소유자 중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2만 593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2만 5776명보다 0.6% 늘어난 수치다.

집을 가진 미성년자는 2017년 2만 5532명에서 2019년 2만 4237명으로 줄었다가 3년째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2주택 이상 소유한 미성년 다주택자는 2022년 1516명으로 전년 1410명보다 7.5% 증가했다. 미성년 다주택자는 2017년 1242명에서 2020년 1377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미성년 다주택자의 거주지를 보면 서울이 4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83명, 부산 11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체의 57.3%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거주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다만, 통계청의 주택소유통계는 건축물대장 등의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등을 활용해 작성된 것으로 당해연도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해 현시점과는 차이가 있다.

임 의원은 "미성년의 주택 보유 증가로 태생적인 자산 격차 확대 문제를 비롯한 주택 보유의 양극화 심화 추세가 확인된다"라며 "주택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시장에 주택 매물을 원활히 유도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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